낙뢰(벼락) 맞고도 생환한 교사, 구해준 구급대원들 찾아 고마움 전해
임지연
승인
2024.11.30 06:35 | 최종 수정 2024.11.30 06:37
의견
0
낙뢰(벼락)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교사가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준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 교사는 고마움의 표시로 전남대병원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광주광역시 서석고 김관행(29) 교사는 지난 27일 광주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를 찾아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구급대원들은 “낙뢰를 맞고 심정지까지 오는 일이 흔치 않아 이송 후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지난 8월 5일 광주 동구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고 교정을 걷다가 벼락에 맞아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대인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김 교사에게 심장 충격과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40분간이나 멈춰있던 탓에 장기들이 훼손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김 교사에게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 실시했다. 김 교사는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김 교사는 지난달 31일 고마움의 표시로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당시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