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이 관측'...군 3번째 군사정찰위성 3호기, 우주 궤도 진입 후 지상교신 성공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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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12:34 | 최종 수정 2024.1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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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의 3번째 정찰위성이 발사돼 지상교신을 성공했다.
국방부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한국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임무 궤도에 진입한 후 지상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사정찰위성 3호기는 21일 오전 3시 34분 경(현지 시각·한국 오후 8시 34분)스페이스X의 팰컨-9 우주선에 실려 발사됐다.
3호선은 주간 뿐 아니라 구름 낀 날이나 밤에도 관측이 가능한 전천후 정찰위성이다.
1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각각 발사됐었다.
국방부는 총 1조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425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군사정찰위성 5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위성은 전파탐지레이더(SAR) 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로 구성된다.
핵미사일 기지 등 북한군의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 타격하는 데 활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자산이다.
이 위성들이 모두 우주에 오르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동향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앞으로 51개의 소형군집위성을 개발·발사해 관측 시간 간격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또 425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3조 원을 추가 투입해 대형 정찰위성 12기를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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