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상왕놀이 심취 이재명, 한국 경제·정치 최대 리스크"
"국회증언법, 반자본주의적…韓, 재의요구권 행사해야"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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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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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상왕 놀이’에 심취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입으로는 경제 살리기, 행동은 경제 죽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식 이중 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 입으로는 경제 회복을 말하고 뒤로는 기업을 옥죄는, 앞 다르고 뒤 다른 이중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전날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을 ‘저가 매수할 기회’, ‘투자할 기회’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 뒤로는 기업의 숨통을 조이는 의회 폭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기업 투자 방지법이나 다름없다”고 폄훼했다. 기업인이 해외 출장과 질병 시에도 국회에 원격으로 출석해야 하고 영업기밀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반기업, 반자본주의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 대표는 이번뿐 아니라 금투세, 상법 개정안 등 줄줄이 이런 기만을 반복하고 있다. 부끄럽지도 않나”며 “정국 불안정으로 경제와 외교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묻지마 탄핵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를 하면 탄핵하겠다고 겁박하는데 경제 죽이기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 그게 오히려 직무 유기”라며 “한 총리는 정치적 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재의요구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에게는 “정말 경제를 생각한다면 국회로 돌아올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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