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측 "명태균 비공표 여론조사로 단일화 주장은 오류와 억지"

정기홍 승인 2024.11.30 23:20 의견 0

서울시는 30일 명태균 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경남 창원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에게 단일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비공표 여론 조사를 조작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오류와 억지"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뉴스타파'의 이 같은 보도에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본경선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100% 일반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됐다"며 "여론조사 방법은 직접 전화면접 조사이고, ARS 여론조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이어 "미공표 여론조사는 언론을 포함해 외부에 알릴 수 없어 경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응답 수를 부풀리는 '명태균식' 조사는 엉터리인 탓에 오세훈 캠프에서 거절당하고 쫓겨났다"며 "보도를 아무리 봐도 해당 조사가 오세훈 캠프에 전달됐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스타파' 보도가 명 씨의 조작된 여론 조사가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다"며 "오류이자 억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3월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국면에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오 후보가 안 후보보다 4%가량 뒤지는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가짜 응답 완료 샘플을 무더기로 만들어 결괏값을 '오 후보 1등'으로 뒤바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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