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전히 여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리에 제안한 국정협의체 거부

정기홍 승인 2024.12.15 17:52 의견 0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다. 헌법 규정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고,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끝까지 할 것"이라며 "이에 야당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2대 국회 시작 때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협력하고 훨씬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그간의 민주당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어떻게 하면 윤 정부를 붕괴시킬까에만 관심이 있었다. 마치 탄핵 이후 여당이나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고 고위당정협의체든 실무당정협의체든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제 여당이 아니다. 국민의힘이다. 이제 여당 야당 안 했으면 좋겠다. 여당은 사라졌다. 야당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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