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소방 당국 "승객 181명 중 숨진 177명 수습, 2명 구조···2명 수색 중"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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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19:31 | 최종 수정 2024.12.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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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외벽 충돌 사고로 현재까지 17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중인 승객은 2명이고, 극적 생존자는 2명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53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7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2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수색 작업을 지속한다.
사고 여객기의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비상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한편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는 1983년 269명이 사망한 대한항공 격추 사건이다.
이후 1997년엔 대한항공 여객기가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 괌에서 추락, 225명 사망이 사망해 두 번째로 희생자가 많았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는 3번째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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