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시기, 자리 비울 수 없어"...대통령경호처, 경찰 출석 요구 거부

정기홍 승인 2025.01.04 11:50 | 최종 수정 2025.01.04 11:51 의견 0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3일)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의 박종준 처장과 김성훈 차장이 4일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 처장, 김 차장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호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의 불응은 이번 주말 공조수사본부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을 재차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호처는 ‘수색 불허’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호처는 전일 공조본의 관저 진입 시도를 불법 행ㅣㅔ로 규정하고 “역대 모든 정부에서 그래왔듯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 대상자에 대한 경호 임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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