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조기 대선이 와도 이재명 지지율이 박스권이라 해볼 만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전날 전국 당협위원장 40여 명이 모인 비공개 회의에서 1시간 반 동안 탄핵·조기 대선 국면에서의 당 기조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자기들(민주당) 여론 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40% 넘는 게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33~36%에 갇혀 있다”며 “아직 우리가 대선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은 인용은 인용대로 기각은 기각대로 준비 해야 한다. 설령 대선 와도 해볼 만하니 너무 비관적일 것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 사법 리스크와 말바꾸기 등 갈팡질팡하는 이 대표를 적극 공략할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말바꾸기’ 책자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책자에는 갑자기 중도층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 일시적 거짓말이라는 것을 과거 발언들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2개월 반 동안 당을 운영하며 느낀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그는 “비상계엄을 잘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는데 탄핵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며 “국회의 특검에서 8명이 이탈하면 통과되는데 이를 막으려면 당 통합을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