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이 잡혀 산림청이 28일 완전 진화를 선언했던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이 밤사이 안동에서 재발화 했다.

29일 산림·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인근 주민들로부터 “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확인 결과 새벽 3시쯤부터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맹렬히 확산 중인 가운데 한 소방대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당국은 날이 밝은 아침 헬기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부터 서안동IC까지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 국도 우회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도 발송했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해 안동시·청송군·영양군을 거쳐 동해안 영덕군까지 번졌던 산불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주불이 모두 잡히며 꺼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완전 진화를 선언했었다.

6일간 산불영향구역(산불 피해 확인 및 추정 지역)은 4만 5157ha로 서울 여의도 156배 면적이며 축구장 6만3263개 크기다. 서울의 80% 규모다.

당국은 일부 진화 헬기를 남기고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곡곳에 숨어있는 잔불 진화에 나선다. 작은 불씨까지 완전히 진화되려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5~6일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