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GTX를 처음으로 구상해 발표했다. 이의 성공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교통 공약을 담은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를 발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 근처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더경남뉴스 제공

이에 따르면 현재 1개 노선(경기 파주~경기 동탄)만 운영 중인 수도권 GTX를 대통령 임기 내에 6개(3개는 운영, 3개는 착공까지)로 확대한다.

또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총청 ▲대구·경북 ▲호남 등 전국 5대 광역권에 GTX를 모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수도권에 6개의 동심원 모양 순환 고속도로망(총 연장 674km)를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 강변북로~수도권제1순환도로 북부구간 등 4개 순환도로망에다 2개를 추가한다.

최우영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은 "수도권 교통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경기 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자조적 말도 있다"며 "교통 문제는 이동 편의성 때문이 아니라 시간 절약, 심리적 안정 등 삶의 질과 직결돼 사회적 복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월 6만 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