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차철남을 긴급체포해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차철남은 이달에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50대 중국동포 차철남 공개 수배 전단. 시흥경찰서
경찰은 차철남을 공개수배 하고 추적하던 중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시흥시 거북섬 부근에서 차철남을 체포했다.
숨진 두 사람은 이 주택의 세입자들로 중국 국적의 형제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차철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 중, 그가 이용한 차량이 한 세입자 소유의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차량 정보를 토대로 차철남의 자택에 진입해 숨진 지 며칠일이 지난 시신 1구를 내부에서 발견했다. 이어 자택과 100여m 떨어진 편의점 맞은편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
차철남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