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모기가 사라졌다.

장마가 일찌감치 끝나 폭염이 7월 초부터 기승을 부리고, 폭우마저 내리는 등 극한 날씨 탓에 모기 서식지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없어졌고 그마저 있던 유충과 알도 폭우에 떠내려갔다.

모기채에 잡힌 모기 모습. 사이렌스 DB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제공하는 현재 모기활동지수는 낮은 단계인 2단계인 '관심' 수준이다.

모기활동지수 예보는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총 4단계로 구분된다.

통상 7월 중순이며 모기예보가 '주의'나 '불쾌' 단계였지만 올해는 22일부터 모기활동지수가 간신히 '관심'으로 올랐다.

모기활동지수가 '100'인 경우 야외에서 야간에서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간 모기활동지수는 41.7에 불과했다. 7월 중순 이후 모기활동지수는 21일 65.3으로 올랐다가 22일 23.1로 뚝 떨어졌다.

한편 모기는 기온이 15~30도일 때 활발히 활동한다.

폭우보다 따뜻한 날씨에 비가 내리는 환경이 모기 서식에 좋다. 6월 중순에서 8월 중순이 최적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