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아나운서가 12년 동안 진행하던 KBS 1TV 대표 아침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을 떠난다. 박철규 아나운서가 이 자리를 잇는다.

KBS는 다음 달 4일 방송부터 박 아나운서가 '아침마당' 후임 진행자로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김재원-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고민 끝에 김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박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2008~2013년, 2018년~현재 등 총 12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시청자를 만났다.

박 아나운서는 '누가 누가 잘하나', 'KBS 뉴스광장'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 5월부터 가수 김수찬과 '아침마당' 금요 코너인 '쌍쌍파티' 진행을 맡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아침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재원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본받아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아침마다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했다.

'아침마당'은 지난 1991년 처음 방송돼 3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장수 아침 프로그램이다.

같이 진행하던 엄지인 아나운서는 남아 박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