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중구 소공로(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설치 소동에 이어 이날 밤 경기 용인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폭발물 관련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한 유튜브 영상의 댓글란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영상은 이날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예고와 관련된 게시물이었다.
댓글 작성자는 정확한 매장명이나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6일 오전 6시부터 신고가 들어온 용인 수지구의 신세계 사우스시티점은 물론 하남시 스타필드 내 신세계백화점에서 수색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는 용인서부경찰서로 접수됐지만 구체적인 장소가 명시되지 않아 복수 매장에서 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이날 낮 12시36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 가지 마라.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허위로 밝혀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6일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의 글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000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1시간 30분가량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