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의 목숨을 빼앗은 김동원(41) 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씨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오전 김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달 3일 본인이 운영하는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8동) 피자가게 가맹점에서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를 주방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 가맹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동원 씨. 경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경찰은 김 씨가 피자가게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범행 하루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또 범행 직전 가게 내부 CCTV도 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자해해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고 지난 10일 체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12일 구속됐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 등이 인정된다며 공익을 위해 김 씨의 신원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