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가가 지난 9일 27% 급등세를 보였다. 8만 원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 전 거래일 대비 27.53%(1만 6600원) 오른 7만 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4조 5200억 원을 찍었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과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위한 지휘통제통신(C4I)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항공전자 장비 ▲수상함·잠수함 전투체계를 아우르는 해양시스템 사업 등을 하는 복합 방산 기업이다.
첨단 디지털방산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주가 폭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내년도 국방 예산을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50% 이상 증액하겠다고 밝힌 것에 큰 영향을 받았다.
한화그룹 오너가 전날 제주 서귀포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사업 메시지를 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 세계 최고 수준인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 실물모형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그룹
지난해 말 완공된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로, 진공·극저온·극고온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과 전자파 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 생산이 가능하며 올해부터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임직원들과 VLEO UHR SAR 위성 실물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전시관과 클린룸, 우주환경 시험장을 둘러보며 올해 사업계획과 우주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라고 남기며 우주사업의 장기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