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안심전세 앱 챗GPT 탑재 가능성 보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3 19:46 | 최종 수정 2023.03.23 21:30 의견 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출시하는 안심전세 앱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을 탑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기꾼들이 잘못된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해 챗GPT 이용자를 오도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원희룡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열린 ‘청년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현장 캠페인’ 현장을 찾아 “국민들이 원하는 기능을 대거 보강해 오는 5월 안심전세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대인이 보여주기 싫은 정보도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됐다”며 “안심전세 2.0에는 그 기능을 집어넣을 예정인데 악성 임대인 명단이 저절로 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챗GPT를 안심전세 앱에 연결하려면 세입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학습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세사기와 관련해 감정평가사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감정평가사들이 가격을 매기면 일반 국민으로서는 일단 믿을 수밖에 없다. 이를 악용해 가짜 가격으로 국민들을 홀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자격정지 2년인데 이런 사람은 콩밥 좀 먹어야 한다”며 “법안을 낼 텐데 이를 반대할 국회의원은 없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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