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도 리스크 다음은 도이치뱅크?···전 유럽 은행주에 확산 우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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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13:41 | 최종 수정 2023.03.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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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험을 자국 UBS에 떠넘겨 위기를 막았지만 은행 파산 리스크는 유럽권 은행으로 전파되고 있다. 독일 도이치뱅크가 영향권에 들었다.
24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채무불이행 부도 우려에 대한 보험비가 최근 며칠간 치솟으면서 관련 CDS(Credit Default Swap)가 203bp 폭등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이 은행의 5년물 CDS는 금요일(24일) 오전 7시 51분 현재 220bp로 전일보다 8% 상승했다.
도이치뱅크 주가는 오후 1시를 넘어 14% 이상 급락했다. UBS와 CS 주가도 같은 시간 6% 이상 하락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몇몇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심각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앞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50bp 높여 3.5%로 고정했는데 이 후폭풍이 은행들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연준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25bp 다시 인상해 금리 조정범위를 4.75~5%까지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23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25bp 올린 4.25%로 높여 인플레이션에 맞서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공조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정책이지만 문제는 급격한 금리상승이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은행의 부실이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자금 이탈이나 주가 하락(주주 이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날 독일 코메르츠방크(CRZBF)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주가도 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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