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들판의 봄 향연'…전북 고창 청보리밭 축제 오는 15일 시작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싱그러운 보리밭 속 거닐며 추억 쌓을 기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2 15:49 의견 0

제20회 전북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오는 14일 시작된다.

청보리밭 축제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에 펼쳐진 100만㎡ 규모의 싱그러운 보리밭에서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농촌 분위기가 물씬한 축제다. 가곡 '보리밭' 첫 부분 가사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가 떠오를 만큼 직접 보리밭을 거닐며 옛 생각을 되새김질 할만한 곳이다.

고창 청보리밭 모습. 드넓은 행사장엔 호젓한 오솔길이 나 있다. 저 멀리 유채꽃도 노란 자태를 한껏 뽐낸다.

올해 축제는 ‘가자! 싱그러운 초록낙원 청보리밭’이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축제 20주년을 기념하고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널리 알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축제 기간 23일간 펼쳐진다.

파릇파릇하게 자란 청보리가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주고 있다.

개회식 격인 ‘여는 마당’은 4월 15일 오후 2시부터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는 마당에서는 기념식과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 정상급 가수의 공연무대가 준비된다.

또 축제장 내 보리코인을 찾은 관광객에게 선물세트를 주는 ‘보리코인 보물을 찾아라’, 고창 보리를 활용해 보리빵, 보리맥주를 만들고 새싹보리 키우기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인 ‘보리빵, 보리맥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춘 락(樂) 콘서트 ▲고창으로 봄 맞이 가자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행사와 함께 고창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들어진 푸짐한 먹거리도 준비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가족, 연인과 함께 걷는 보리밭 체험길 걷기다. 초록의 보리밭 길을 걷다 보면 시나브로 옛 추억과 맞딱뜨려진다.

드넓은 고창 청보리밭 모습. 늬엿늬엿 넘어가는 해와 청보리가 제격으로 어울린다. 이상 고창군 제공

주차 요금은 5000원을 내면 축제장이나 고창의 주요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환급해준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경관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축제 외에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귀중한 문화 자원들과 켜켜이 쌓여온 원석 같은 고장인 고창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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