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STO 주도권 잰걸음…"기초자산 확보 논의 중"

"플랫폼 개발, 상품 발굴이 관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3 17:29 | 최종 수정 2023.04.03 18:48 의견 0

SK텔레콤과 토큰증권(ST) 컨소시엄을 만든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 발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다양한 상품 발굴과 함께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본사 건물. 미래에셋증권 제공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기초자산 확보를 목표로 조각투자 업체 1~2곳과 토큰증권 사업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

두 기업의 컨소시엄 결성은 증권업계와 통신업계에서 선두 기업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더 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는 등 다수의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함께할 수 있는 상대로 제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협력 기업을 늘리면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미술품 등 상품별 특성과 규제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마치 신약개발하는 느낌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을 두고 상품화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류 이사는 "단순히 금융상품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비정형적인 증권을 상품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 입장에선 자금 조달 시 비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경제적 우위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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