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북한, 디파이 악용해 무기 구매용 가상화폐 세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7 08:54 | 최종 수정 2023.04.07 08:55 의견 0

미국 재무부가 6일(현지 시각)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파이(DeFi)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파이란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 된 금융 거래가 아닌,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서비스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간한 ‘2023년 디파이 불법 금융 위험 평가’(2023 DeFi Illicit Finance Risk Assessment) 보고서에서 북한 등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불법 수익금을 송금하고 세탁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대표 해킹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해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엑시 인피니티’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하고 암호화폐를 훔친 사건이 단적인 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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