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모바일·차량 디스플레이 효자된다
아이폰15 패널 공급 큰폭 증가
자동차 전장 수요도 크게 성장
올해 매출 비중 40% 돌파 전망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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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22:28 | 최종 수정 2023.04.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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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고객들의 수주가 늘면서 모바일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올해 40%를 돌파할 전망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인 모바일과 차량용은 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제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은 26%, 지난해엔 31%다.
업계에선 스마트폰·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올해 약 10조원에 이를 것우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매출 성장은 애플 아이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아이폰14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 LG디스플레이 비중이 7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3월에는 36%를 점유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최상위 모델인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에 고부가 패널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비중은 누적 18%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출시될 아이폰15에서 LG디스플레이 공급 비중은 28%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14 때보다 수주 모델이 늘었다. 아이폰15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2개 제품에 LTPO OLED를 공급한다.
차량용 사업도 자동차의 전장화로 큰 성장세를 이를 전망이다. 연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액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연간 수주액이 4조~5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주액 중 OLED 비중은 2021년 30%대에서 지난해45%로 늘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이 고부가 제품인 OLED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성과는 LG디스플레이가 일찍부터 차량용 제품에 투자를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기발광층을 2층으로 쌓는 '탠덤(Tandem)' 기술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올해부터 '2세대 탠덤 OLED'은 양산에 돌입한다.
'2세대 탠덤 OLED'는 탠덤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휘도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도 40% 낮춘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경기 침체로 TV 시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주형 사업인 모바일과 자동차의 비중 확대는 매우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수주형 사업 비중 30%대를 2026년까지 70%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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