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이 4월에, 등나무꽃이 자태를 한껏 드러냈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등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동호회에서는 숨은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는 나무다.

꽃비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듯한 황홀감을 선물하고, 연한 자주빛은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을 신비로움까지 준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피었다고 한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