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하세요"···보기 힘든 돌배꽃입니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1 04:34 | 최종 수정 2023.04.11 10:49 의견 0

야산에 핀 돌배꽃입니다.

과수원 배꽃이야 흔하디 흔하지만 돌배꽃은 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경남 진주 산골을 몇 번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매화와 벚꽃과 비슷한 시기에 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배꽃이 한참 늦게 피더군요.

순백색의 꽃잎이 청초합니다.

하얀 봉오리가 솜털 같네요.

매화와 벚꽃과 달리 잎사귀와 꽃이 같이 나옵니다.

새하얀 돌배꽃이 매우 화사해 관상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이상 정창현 기자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오는 매화와 벚꽃과 달리 배꽃은 잎사귀와 꽃잎이 같이 핍니다. 따라서 꽃 피는 시기가 조금 늦습니다.

돌배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과실입니다.

일반 배보다 크기가 아주 작고 단단해 생과로 먹기란 쉽지 않지요. 껍질에 까끌거리는 석세포가 많아 그렇습니다. 하지만 약효는 돌배가 훨씬 좋습니다. 주로 과실주로 담가 먹습니다.

가래,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아주 좋아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심장을 맑게 해 혈압 조절에도 괜찮답니다.

요즘 꽃을 피어 10월이면 초록색 열매가 연한 갈색으로 영글고, 수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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