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3조 3000억원 투자한다

넷플릭스 CEO “4년간 기존 투자 두배 한국에 투자”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창작 돕겠다”
민주당 양이원영 “넷플릭스에 왜 투자하느냐” 글 올렸다 순삭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5 15:11 | 최종 수정 2023.04.25 15:25 의견 0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워싱턴 시내에 있는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는 접견 후 넷플릭스의 투자 방침을 공동 발표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가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리얼리티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액수는 저희가 한국에 진출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액수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문화, 한국의 창작물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정말로 아주 환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왜 투자하느냐.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올렸다. 양이 의원은 잘못 이해한 것을 인지하고 곧바로 삭제하는 헤프닝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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