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TV, 디스커버리 지분 전량 매각…3년 만에 결별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9 22:38 의견 0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가 지난 2019년 말 디스커버리와 함께 설립했던 '스튜디오 디스커버리' 지분을 3년 만에 전액 매각했다. 이 법인은 수익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KT스카이라이프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2월 8일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월 지분 전액(11억원) 매각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TV의 지분 62.7%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KT그룹의 미디어 밸류 체인. KT 제공

스카이라이프TV 지난 2019년 10월 디스커버리와 JV(조인트벤처)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설립했었다. 스카이라이프TV와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아시아 퍼시픽이 지분을 30%와 70%를 각각 보유해 총 자본금 100억원 중 스카이라이프TV의 출자금은 30억원이다.

하지만 스카이라이프TV가 보유한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의 지분(장부가)은 30억원에서 2020년 25억원, 2021년 16억원, 지난해 13억원으로 줄었고 이번에 전량 매각했다.

이후 양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송출 등 함께해 왔다.

스카이라이프TV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양사간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을 많이 했는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성과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디스커버리 측에서 지분 매각을 제안했고 1분기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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