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바드(Bard)' 개발한 구글, 사내에선 AI 사용 제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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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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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챗봇 ‘경계령’을 내렸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밀 자료를 AI챗봇에 입력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알파벳은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AI챗봇 바드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알파벳이 AI챗봇에 기밀이나 코드 입력 금지를 지시한 것에는 챗GPT와 같은 경쟁사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사 서비스 바드에도 적용된다.
로이터는 "구글이 이 조치를 한 것은 AI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기업 기밀이나 개인 정보를 입력해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알파벳뿐만 아니라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 등도 데이터 유출을 우려해 AI챗봇 사용을 금지하거나 내부 규제(가드레일)를 만들고 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 미즈호 은행 등도 직원들의 AI챗봇 사용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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