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감 꼬투리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여 일 사이에 감꽃은 피고 지고, 그 자리엔 앙증맞은 작은 감이 형체를 드러냈습니다.

6월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역광에 조금 흐릿하지만 감은 이미 선명한 형체를 만들었습니다. 감꽃이 시든 모습도 세월의 흘러감을 잘 전합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