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에어컨 하루 8시간 틀면 전기료 7만 원 더 내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25 23:36 | 최종 수정 2023.06.26 23:15 의견 0

에어컨을 하루 8시간 틀면 전기료를 7만 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인 가족 평균 전기요금은 4만 4140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스탠드형 에어컨과 벽걸이형 에어컨을 매일 8시간 동시에 틀어놓으면 부과 전기요금은 11만 2710원까지 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컨 이미지. GS칼텍스 제공

지난 5월의 전기요금보다 6만~7만원이 오르는 것이다.

스탠드 에어컨 하나만 돌리면 10만 원대, 천장에 붙어있는 시스템 에어컨만 돌려도 12만 원대의 요금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기료 폭증은 사용량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누진제 구간 기준이 7~8월 완화되지만 사용량이 최고 구간인 450kWh를 넘어서면 요금 증가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전은 "평소 전기 소비가 많은 가구일수록 에어컨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취약계층은 복지 할인이나 분할납부 제도 등을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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