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50대 약초꾼 A 씨가 최근 지리산 자락에서 붉은 열매가 달린 어미 산삼과 4대 이상 자생한 자식 산삼 등 총 38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리산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협회의 감정 결과 이들 산삼은 4대 이상을 이은 가족 군으로, 가장 오래된 산삼 수령은 50년이었다.

뿌리의 총무게는 282g이었다. 감정가는 무려 1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발아해 자란 산삼이다.

올해 지리산 일대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산삼이 대부분의 국내 산삼 시장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심마니들이 높은 산을 쉼 없이 올라 캔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