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익명으로 개교 이래 최대 630억 원 기부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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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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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6일 익명의 독지가가 6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다. 역대 1위는 카이스트로, 지난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676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기부자분께서 코로나19 여파와 15년째 지속되는 등록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너른 이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 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고려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뤄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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