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형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와 시대인재, 종로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 지시 이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를 뿌리 뽑기 위해 학원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8일 세무 당국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세무 조사를 매년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불시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를 주문하며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유발한 사교육업계 인사들을 '사교육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렌스 정기홍 기자 bonnylim@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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