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강남 대형학원에 이어 '일타 강사'로 세무조사 확대···대통령 사교육 언급에 "애들만 불쌍" 현우진 포함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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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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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일타 강사'로까지 확대됐다.
30일 학원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9일 메가스터디 소속 유명 수학 강사인 현우진 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했다. 현 씨는 정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 단속을 예고하자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지…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란 글을 남겼다.
국세청은 지난 28일 사전 통보 없이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의 유명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세무조사를 벌였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이틀 전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시작된 세무조사처럼 현우진 강사에 대한 조사도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현 씨를 시작으로 일타 강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상상국어평가연구소가 포함됐다. 상상국어평가연구소는 대표가 수능 출제 위원 경력을 내세워 관련 문제집을 팔아 ‘사교육 이권 카르텔’의 장본인으로 지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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