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17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바이오마커 기반인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 진단법이 러시아에 특허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NAFLD는 단순한 지방증(steatosis)에서 시작해 진행성 섬유증, 간경변을 유발시키는 비알코올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에 이르는 과정에서 대사 장애의 간 질환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NAFLD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비만 NAFLD 환자들의 숫자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는 NAFLD와 같은 만성 간 질환과 진행성 섬유증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고바이오랩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를 분석, NAFLD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다국가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이 연구는 러시아에서 먼저 특허가 등록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서구화 된 식습관 및 현대인의 생활 행태 변화 등을 고려할 때 NAFLD의 유병률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NAFLD의 진단법 및 치료법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렌스 정기홍 기자 bonnylim@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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