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행정 전산망’ 정상 작동 중···“민원인 몰리는 오후 시간대 봐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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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11:09 | 최종 수정 2023.11.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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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전면 중지됐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복구돼 20일 오전 11시 현재 정상 작동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중지됐던 전산망을 완전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원인이 많이 몰리는 오후가 돼야만 정상 작동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시청·구청·주민센터 등의 전산망은 이 시간 현재 정상 작동 중이다. 민원 서류 발급은 물론, 무인 발급기도 평시와 같이 작동하고 있다. 온라인 민원업무 사이트인 ‘정부24′도 이날 오전 9시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3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등록등본 발급, 전입신고 등 민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등촌3동주민센터를 방문했던 주민 최 모 씨는 "지난 금요일과 주말에 서류를 발급 받지 못했던지 창구에 주민들이 다소 많아 보였다"며 "언론에서 작동이 안 된다고 했던 무인 발급기도 정상 작동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대응에 나서기 위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민원 업무 장애 사태는 지난 16일 밤 대전 통합전산센터에서 ‘새올’ 시스템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인증 오류가 발생하면서 17일 오전 8시 40분쯤부터 시작됐다.
이어 이날 오후 시스템 전면 중지 후 원인 점검에 나섰고 19일 오후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확인돼 교체했다"며 정상화를 발표했다. 장애발생 56시간만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이 장비는 인증서버로 가는 일종의 게이트(관문)로 18일 새벽 기존 장비보다 4배 정도 성능이 좋은 장비로 교체해 장애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회 질의에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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