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이재명으론 답 없다"…신당 창당 불 지폈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09 22:51 의견 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고 확신하게 됐고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고 심경을 밝혀 신당 창당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

이 전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강서대(전 그리스도신학대)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창당할 마음을 굳혔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며 대비는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다만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구체적인 창당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 있다”라며 “이대로 내년 총선에 가면 3년째 시험문제가 똑같이 나와 국민들이 ‘답이 없다’고 하겠지만 억지로 고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모두 싫고 시험 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 할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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