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29명 찬성 던졌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21 17:13 | 최종 수정 2023.09.21 17:19 의견 0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이 대표는 구속 기로와 함께 대표직 사퇴 압력을 받게 됐다. 민주당도 분당 등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의원 2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 시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국민의힘은 투표 전 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고 체포동의안 가결 쪽으로 많은 이탈표가 나왔다.

이 대표의 어제 부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특혜 개발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의 혐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에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이 대표는 구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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