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은 이강인에게서 시작'···PSG, 낭트에 2-1승 8연승으로 1위[프랑스 리그앙]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0 08:28 의견 0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재능꾼' 이강인(22)이 자로 잰 듯한 프리킥을 올려 결승골을 도왔다. PSG는 리그 8연승을 달려 1위를 유지했다.

PSG는 10일 오전 5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리그1) 15라운드 낭트와 홈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이로써 PSG는 지난 10월 렌스전부터 리그 8연승 행진을 이었고, 11승3무1패(승점 36)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AS모나코는 승점 30이다.

이강인은 평소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던 것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2개,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80%였다.

이강인이 드리블을 한 뒤 패스를 하고 있다.

이강인은 전반전에서 전방에 있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자로 재듯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고,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강인은 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감기지 않아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팽팽한 경기 속에 전반 41분 PSG의 바르콜라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낭트 수비를 무너뜨린 뒤 낭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내준 패스를 받아 슛을 쏘았으나 상대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낭트는 후반 10분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코너킥을 헤더로 잘라 동점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프리킥으로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헤더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 볼이 흐르자 그 앞에 있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상 PSG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08을 매겼고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더 높은 7.7을 주어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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