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전국 비 쏟아진 뒤 주말부터 본격 맹추위 온다···저기압 중부지방 지나
강원영동 50~100㎜, 수도권 30~80㎜ 비
강원북부산지 최대 30㎝ 적설
강수 끝난 뒤 북풍에 본격 한파 이어져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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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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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겨울 호우가 쏟아진 뒤 본격적인 한파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13일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형성된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14~15일 중부 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겨울 비 치곤 꽤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 비는 14일 오전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이날 오후 전국에 확대된다.
저기압이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을 동반해 많은 곳은 최대 시간당 10~20㎜로 겨울비로는 꽤 많겠다. 남서풍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쪽의 고기압 사이로 거세게 분다.
14~15일 강원영동에는 50~100㎜, 특히 강원영동북부에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 30~80㎜ 지역은 수도권, 서해5도, 강원영서, 충청,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 제주 등이다. 경기남동부, 강원영서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최대 100㎜ 이상이 내릴 전망이다.
또 호남, 대구, 경북남부내륙, 부산·울산·경남은 20~70㎜, 울릉도와 독도는 5~40㎜가 예상된다.
이 기간에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오면서 많이 쌓이겠다. 강원북부산지는 10~20㎝(최대 30㎝), 강원중부산지는 5~15㎝의 눈이 예상된다.
비는 15일 오후부터 서쪽부터 그쳐 이날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멎겠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때인 14일 오후~15일 오전 제주·남해안·중부내륙이,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는 15일 새벽~밤엔 저기압과 가까운 중부지방·경북북부,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15일 오후~밤에는 중부내륙·경북북부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겠다.
북쪽에서 찬공기가 매우 강하게 들어와 기온이 급하강할 전망이다.
16일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일 대비 10도 이상 하락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한파경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16~17일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영상 8도, 낮 기온은 영하 5도~영상 9도로 예상돼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16일은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 17일은 호남과 제주에, 18일과 20일에는 제주에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 제주와 호남에서 눈이 내리는 지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적설량이 많겠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에도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도는 등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부터 10일간 기온 예상치는 아침 영하 16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 영하 6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평년기온(최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최고 영상 3~10도)보다 크게 낮아진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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