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 OCED 경제성적표 그리스에 이어 2위"

근원물가, 인플레 폭, GDP, 고용, 주식시장 등 종합평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9 15:02 | 최종 수정 2023.12.20 00:20 의견 0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평가한 각국의 '경제 성적표'에서 한국이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 시각) OECD 국가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근원물가 상승률 ▲인플레이션 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고용 증가율 ▲주식시장 성과 등 5개 지표를 종합평가한 결과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CI

한국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3.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폭은 지난해 발빠른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73%에서 60% 수준으로 13.3%포인트 낮췄다.

이어 GDP 성장률은 1.6%, 고용 증가율은 1.1%, 주가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그리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리스는 ▲근원물가 상승률 3.4% ▲인플레이션 폭 -13.3%포인트 ▲GDP 성장률 1.2% ▲고용 증가율 1.1% ▲주가 수익률 43.8%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차례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친시장 정책과 부채 감축으로 최근 경제를 회복 중이다.

지난 10월에서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상향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대표적인 국가 부실 국가로서는 놀라운 변화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그리스를 제외하면 상위권에는 대부분 미주 국가들이 올랐다.

미국 3위에 이어 이스라엘이 4위, 룩셈부르크 5위, 캐나다 6위, 칠레가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 국가들의 순위는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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