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자주 쓰는 '메리 크리스마스'의 유래는?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5 17:51 의견 0

25일은 예수가 탄생했다는 크리스마스다. 우리 말론 성탄절이다.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다. 예수의 탄생 전날이다.

성탄절 전후엔 당연히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엔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 '화이트' 등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한다. '해피 뉴 이어'도 관련 검색어다. 이 모두가 연말 분위기와 연관돼 있다.

전북 전주동산교회 홈페이지

성탄을 즈음해 대표 인사인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메리는 무슨 뜻일까?

메리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Merry Christmas'다. 'Merrily(즐겁게)'와 'Christmas'가 합쳐진 낱말이다.

이어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가 합쳐진 것이다. 예수에게 예배를 드리자는 뜻이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는 'X-MAS'로도 표기된다. 여기서의 X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XPIΣTOΣ)'의 첫 글자를 이용한 것이다.

예수가 태어났다고 알려진 12월 25일도 왜 이날인가도 궁금해진다.

4세기 이전에는 1월 6일을 크리스마스로 지켰다고 한다. 이는 동방교회에서 1월 6일을 예수의 탄생과 세례를 기념하는 이중명절로 지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는 같은 날 예수의 탄생만 축하했었다.

미국에서는 유대인 등 타 종교인을 배려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를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 종교적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는 점이 이유다.

크리스마스 인사로 잘 쓰이는 말은 또 있다.

스페인어인 ‘펠리쓰 나비다(Feliz Navidad)'다. 프랑스는 즐거운 성탄을 뜻하는 ‘조이유 노엘(Joyeux Noël)’로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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