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새벽 서울엔 3㎝ 눈 내려…8년 만의 화이트크리스마스

2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6도 강추위는 누그러져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4 05:45 | 최종 수정 2023.12.24 10:49 의견 0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벽 서울에 눈이 내려 쌓였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

앞서 기상청은 23일 중부와 전북에 최대 5cm, 서울과 강원도 1~3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며칠간 몰아쳤던 북극 한파는 많이 누그려졌다.

24일 새벽 5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아파트 단지에 눈이 내려 하얗게 쌓였다. 정기홍 기자

24일 새벽 5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아파트 단지에 눈이 하얗게 쌓인 가운데 눈발이 날리고 있다. 정기홍 기자

서울은 전날 23일 아침 영하 12.7도로 3일 연속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강원 홍천 내면 기온이 영하 21.3도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철원은 영하 18.2도를 보였다.

하지만 24일은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찬공기가 물러나면서 추위가 누그러진다. 크리스마스인 월요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겠고 낮에는 영상 기온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기상청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큰 추위 없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밑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24일 새벽 3시부터 내린 눈으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제설차량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