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파에 정전 하루 내내 복구 중'···경기 용인 대규모 아파트단지 정전에 주민들 벌벌 떨었다

복구하던 업체 직원 감전돼 2도 화상 입기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8 22:01 | 최종 수정 2023.12.19 09:56 의견 0

18일 밤 0시 17분쯤 발생한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단지 정전 사태가 21시간이 지나서도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1000여 세대 가운데 절반가량인 500여 세대에 전기와 난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이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새벽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전기 관련 업체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와 아파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아파트 변전실 변압기 내부 설비 고장으로 인한 누전으로 발생했다. 누전으로 연기가 났지만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파트 측의 보수 요청을 받은 전기 관련 업체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세대에는 완전 복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과정에서 직원 1명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감전으로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아파트측은 "이날 중 전기공급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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