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시간당 20㎜ '겨울 폭우'…주말엔 '영하 17도' 한파 닥친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4 20:56 의견 0

14일부터 내린 겨울비가 15일까지 이어져 이번 주말(16~17일) 중부 지방에는 강한 추위가 닥친다. 강원도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바람마저 강해 전국 상당수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다.

기상청 단기 예보

기상청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전라·경상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과 경북 북부, 제주도 산지에는 1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중부 지방은 15일 하루에 비가 쏟아진다. 겨울에는 보기 어려운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린다.

해안 인접 지역에는 15~16일 강풍주의보도 발표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영동 지역에 14~15일 50~100㎜의 비와 10~30㎝의 눈을 예보했다.

특히 강원 북부 산지에는 120㎜ 이상의 강수량과 5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강원 지역에 낙석, 비탈면 유실 등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주말인 16일부터는 전국에 기온이 급강화해 많은 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다음 주엔 경기 북부 등 내륙에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호우·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회의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는 16일 도로 곳곳이 결빙될 것으로 예상돼 전국 지자체에 터널 출입부, 교량 등 결빙 취약 구간 관리에 나서고 한파 취약계층 건강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