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오는 9일 개막···AI 첨단기술, 모빌리티 분야 각축전
150여개 국 3500개 기업 참가
최대 화두는 AI 등 미래 기술 공유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소프트웨어 전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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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23:32 | 최종 수정 2024.0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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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첨단기술 동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9~12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주최자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150여개 국에서 총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행사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돼 규모가 전년보다 10% 이상 커졌다. 전시관 규모는 23만㎡다. 참관객도 지난해 11만 5000여 명보다 늘어난 13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는 ‘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라는 뜻의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주변에서 펼쳐진다.
CES는 오래 전부터 단일 소비자 가전 전시회를 넘어 각종 테크(기술)를 총망라한 자리로 발전한 상태다.
이번 박람회에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60%가 넘는 307개가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스타트업도 1000개 이상 참가한다.
구글, 아마존, 로레알, 월마트, 지멘스, 인텔, 엔비디아 등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두산 등 우리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핵심 화두는 지난해 출시된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이라며 "스마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 등에 AI가 들어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ES가 이젠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리는 만큼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시도 큰 관심이다.
그동안 콘셉트카 전시 등 볼거리 중심이었다면, 이번부터는 미래 기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비전 등이 다수 선보인다.
중국 기업들의 행보도 관심이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봉쇄 등으로 참가가 제한적이었다. 미중의 무역갈등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기업은 ‘CES 2024‘에 1100여개로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미국 기업은 700여곳, 한국 기업은 500여곳이 다.
우리 기업들은 AI와 모빌리티를 화두로 던지며 미국·중국 기업들과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I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고 현대차는 수소와 SDV 관련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해 ‘넷 제로’(Net Zero) 세상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실물로 구현한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HD현대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전인 ‘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할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도 이번 베일을 벗는다. 두산그룹은 탄소중립을 위한 토털에너지솔루션, AI·무인자동화 적용 최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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