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가 8일 개막돼 12일까지 5일간 열린다.
여의도 윤중로에는 이맘 때 제주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 7859주의 봄꽃이 만개한다. 한강을 배경으로 탁 트인 공간을 거닐며 봄을 즐길 수 있다.
활짝 핀 윤중로 벚꽃. 서울 영등포구
당초 지난 4일 개막을 히려고 했지만 이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로 국회 주변에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 일정을 조정했다.
축제는 8∼12일로 조정됐고 교통 통제는 6일 낮 12시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 구간,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일대다.
행사도 축소돼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취소됐다.
한편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에 하루 최대 80만 명, 전체 관람객 3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시작돼 20년째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