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세계 관세 전쟁이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공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7일 국내 주식시장은 일제히 대폭락으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한 2346.77, 코스닥은 -3.66% 하락한 662.29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평균은 7.76% 급락했다.

주요 종목 중 삼성전자 -4.3%, SK하이닉스 -6.4%, 현대차 -5.3% 등 수출주 대부분이 약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락하자 오전 9시 12분부터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 시작 후 지난 3~4일 이틀간 미국 S&P500 지수는 10.6%, 나스닥 지수는 11.4% 빠져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혀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 분위기에 떨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 시각) 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폭락을 "단기적 반응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끈기를 갖고 버텨라. 쉽지 않겠지만 종국적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7일 오전 9시5분(한국 시각) 기준 S&P500 선물이 -3.8%, 나스닥 선물이 -4.7% 빠져 공포 분위기는 확산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