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 심각한 병적 상태”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09 01:15 | 최종 수정 2024.01.10 20:06 의견 0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UBC울산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당보다 전과자 비율이 훨씬 높다. 이랬던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그는 “지금은 당내 면역체계 역할을 했던 민주주의가 고장 나 있는 상태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있다.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며 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당내 ‘원칙과 상식’ 모임 의원들의 향후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에서 신당에 합류할 의원이 또 있겠느냐는 물음엔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도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조를 깨뜨려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한다”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는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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