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겨냥 "큰 싸움 벌여야 한다···기득권을 유지겠다는 세력과의 한판승부"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01 20:32 | 최종 수정 2024.01.02 00:24 의견 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가진 지지자들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유지겠다는 세력의 한판승부”라며 내년 총선을 겨냥했다.

민주당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고 신당을 대안으로 부각한 말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 전 대표 페이스북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시점에 대해선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역산하면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별 인사가 먼저”라고 해 곧 탈당 선언을 한 뒤 신당 창당준비위 발족에 나설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의 자리에서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그 길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더라도 그 길이 옳기에 길을 갈 것”이라고 창당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지자가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되기 위한 비결’을 묻자 “여의도에 사는 사람들(의원)은 여의도가 우주 전체라 착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시민들의 힘을 모으면 충분히 혁명적인 변화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창당준비위는 중앙당 200명 이상,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또 정당 성립 요건은 5개 이상의 시·도당이 필요하며, 각 1천 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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