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애기로

정기홍 승인 2024.01.22 17:00 | 최종 수정 2024.01.22 17:03 의견 0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대도시와 수도권 이외 지역의 새벽 배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개선 방안이 시행되려면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에 있는 롯데마트 양평점 입구 모습. 정기홍 기자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공휴일에 의무 휴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새벽 배송이 제한적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당초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유통시장 경쟁 구조가 변화하며 국민 불편만 가중해 규제를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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